오승민학원 수강후기 입니다.
[오승민학원 졸업생 인터뷰] 조성환 울산대 의예과 22학번
작성자
osmedu
작성일
2024-12-12 13:02
조회
52
오승민학원 졸업생 조성환님 인터뷰
Q. 대학 합격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울산대 의예과 22학번 조성환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 의대에 지원한 학생들은 모두 교과성적이 최상위권이라 면접이 합격·불합격에 많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혹시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면접에서 실제로 나온 질문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A: 면접 준비는 대학 홈페이지에 등록된 면접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문제 자체의 난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지만, 면접 당시 긴장할 것을 고려해서, 문제를 다 푼 경우와 다 풀지 못한 경우에 각각 어떻게 면접을 진행할 것인지를 고려해서 연습하는 방법으로 준비했습니다.
면접에서 실제로 나온 질문 중 가장 인상에 깊은 것은, 그림 세 개의 공통된 주제를 찾고 그 주제에 따라 각 그림을 해석해보라는 문제였습니다.
Q. 울산대 의대의 장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A: 울산대 의대의 학년별 정원은 40명으로, 타 의대보다 약 60명가량 적습니다. 규모가 작다 보니 학과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고 더 끈끈하게 이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의대생의 일과는 어떤지 공유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입학 전 생각했던 의대 생활과 다른 점이 있다면?
A: 흔히 의대생이라고 하면 매일 공부만 하겠다고 생각하지만, 현재는 아무래도 예과이다 보니 본과 공부보다 훨씬 부담이 적어서 공부량이 수험생일 때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습니다.
보통 첫 수업 직전에 일어나서 하루 수업을 다 들은 후, 동기들이랑 같이 놀다가 한 시간 정도 과제를 하는 일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입학 전에 생각했던 의대라고 하면 의예과인 1,2학년때는 공부따윈 하지 않는 곳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시험 기간에는 그 시험 점수가 아무 상관이 없음에도 동기 모두가 공부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 때 아무 공부를 하지 않으면 이유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왔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보다는 공부를 좀 많이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Q. 다음은 영어 공부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본인만의 영어 공부 팁이 있을까요?
A: 제가 느끼기로는 영어는 문장 하나하나를 정확히 해석하기보다는 그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우리는 영어 문제를 "푸는" 입장이기 때문에, 영어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할 필요가 없고 그 문장의 의미만 생각해도 충분합니다.
따라서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고 그 내용을 다시 생각하는 공부보다는 책을 읽듯 원문을 읽으면서 어떤 말을 하는지 그 느낌을 잡아가는 공부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Q. 의대만큼 암기를 많이 하는 전공은 아마 없을 것 같아요.
고교 시절에도 전 과목을 공부하면서 영어 단어 외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 본인만의 암기 팁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단순 암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나름 잔머리를 굴려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들의 공통된 알파벳을 찾아봤습니다.
이것을 단어의 어근이라고 하는데, 어근의 의미를 알고 있으면 영어단어의 뜻을 예상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정확한 뜻이 이해됩니다.
이런 방법이 많은 단어를 외우는 데 크게 도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영어 공부하면서 혹시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했나요?
A: 영어를 공부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어려운 문제에 대한 막연함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빈칸에 문장 넣기' 문제는 지문 자체의 난도가 높아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공부를 해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같은 유형의 기출 문제끼리 모조리 한 파일에 정리한 후에 대명사, 지칭, 대조 등 문제를 맞히려는 여러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저만의 매뉴얼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막연했던 문제가 풀리기 시작하고,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또 다른 매뉴얼을 만드는 등으로 해결했습니다.
Q. 수능 관련 질문입니다. 수능을 준비하면서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했나요?
A: 정확히 수능 한 달 전부터 아침, 점심, 저녁 메뉴를 죽으로 통일하고 다른 것을 일절 안 먹었습니다.
또한 화장실에 가는 시간을 정해두기도 하고, 아침 몇 시에 일어나야 오전 8시 30분부터 컨디션이 최상인지 찾은 후 그 시간에 정확히 기상하는 등 몸에 습관을 들여서 컨디션 조절을 했습니다.
Q. 수능 전날엔 무엇을 했나요? 그리고 시험 전 마지막으로 더 중점적으로 공부했던 과목이나 부분이 있었다면?
A: 수능 전날 저는 마지막으로 볼지도 모르는 생명 암기 책을 보면서 암기 과목을 한 번 더 견고히 다졌습니다. 또한 과목별로 수능장에서 연습할 자료를 출력, 정리 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Q. 수능 당일엔 심경이 어땠나요? 특히 영어 시험시간엔 어떤 느낌인지 공유 부탁드립니다.
A: 수능 당일 저는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성적은 무조건 잘 나올 거 같다는 자신감을 가졌고, '실수만 하지 말자'는 생각만 했습니다.
작년 수능 국어의 난도가 다소 높았는데, 국어 시험이 계속 생각나서 무너질 뻔했지만 '지나간 건 그냥 지나간 대로 보내주자'는 생각으로 견뎠습니다.
영어의 난이도 또한 생각보다 어려웠고, 한 문제가 안 풀리니 다른 문제도 잘 안 풀리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냉정하게 넘어가고 다른 문제들을 해결하고 다시 그 문제에 돌아와 풀었을 때, 다행히 처음보다 이해가 잘 되었고 결국 원하는 성적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Q. 수능이라는 중압감과 시간제한의 압박 속에서 (영어) 독해를 잘하려면 어떤 부분을 잘 준비해야 할까요?
A: 수능성적을 잘 받으려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쓸데없는 곳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문법 문제는 답이 확실하면 바로 찍고 넘겨서 다른 선지들을 보지 않아야하고, 문제 유형별로 어떤 흐름인지 알아둔다든지 하면 확실히 독해 부분에서 흔들릴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수능 당일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혹시 있었나요?
A: 1교시 국어를 친 후 너무 어려워서 같은 고등학교에 배정받았던 친구들과 잠시 나와 삼수를 어디서 할지 고민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대화가 에피소드로만 남아서 다행입니다.
오늘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학원 학생과 학부모님께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승민학원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종일 공부하는 날들이 이어지면 당연히 지치기 마련이고 필기구가 손에 안 잡히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성적이 좋지 않을 때는 감정적으로 더 낙담 되기 쉽습니다.
저 역시도 성적이 정체됐던 시기가 있었으며, 공부가 내 적성에 맞는지 의심하는 순간 또한 존재했습니다.
현재 여러분의 1분 1초는 아마 미래의 1분 1초보다 훨씬 더 값진 시간일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끝이 있으니,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